[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장성군 동화초등학교(교장 곽동주)는 지난 1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에 시행된 성폭력 예방 교육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성(性)에 대해 체험하고 의견을 나누는 등 맞춤형 체험식 교육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관심을 보이는 아기 안아보기, 임신 체험 벨트 착용 등을 실시하고,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팁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를 진행한 전라남도청소년문화센터의 한모 선생님은 “강의를 하다 보면 강당에 수백 명씩 모아놓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교육의 효과를 보기 어려운데, 동화초등학교는 40명 정도의 학생을 둘로 나눠 학생 발달 수준에 맞게 가르칠 수 있게 배려해줬다. 학생들의 눈을 보고 직접 대화하며 진행을 해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3학년)은 “오늘 성교육 시간에 직접 체험을 해서 신기했다. 오늘 배운 내용을 동생이 태어나면 잘 사용하겠다”며 즐거워했다.

곽동주 교장은 “최근에는 성과 관련해 부정적인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미래를 짊어질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성 지식을 습득해 자기의 몸을 스스로 대처하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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