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이 쉬는 휴업일에 중소상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및 고객 수가 증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은 최근 대형마트·SSM 주변 중소 소매업체 694곳과 전통시장 내 점포 1000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이 시행된 지난달 28일 중소 소매업체·전통시장의 평균 매출과 평균 고객 수는 휴무일이 아닌 전주(21일)에 비해 각각 9.1%, 8.7% 늘었다.

전통시장의 평균 매출은 11.1%, 평균 고객 수는 11.3% 증가했다.

시경원은 이 같은 휴일에 중소 소매업체와 전통시장이 상품 판매가를 할인하고 상품권·쿠폰·경품증정 등 고객참여 행사를 시행한 점이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중 53.8%가 대형마트·SSM 의무휴업 규제 강화가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도움이 안된다는 답변은 23.6%였다.

매출액 증가폭은 의무휴업 지역(전주 대비 9.1%)이 자율휴업 지역(전주 대비 5.1%)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은 중소소매 점포와 전통시장으로의 고객 유인을 확대하기 위해 골목슈퍼를 대상으로 상품진열 및 재고관리 컨설팅, 공동브랜드·공동구매·공동마케팅 등을 실시함으로써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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