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안민석 의원이 25일 “안철수 후보의 당선은 국민이 민주당을 향해 든 회초리”라며 민주당의 각성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이번에 후보를 낸 모든 지역에서 참패했다. 127석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은 사라졌다. 죄인의 심정으로 저부터 엎드려 반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언론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안철수 의원 중심의 정계재편을 거론하고 있다. 안철수 이야기, 신당 창당 이야기 이제 그만 하자”면서 “민주당 내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치욕”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새 정치, 필요하다. 이제 친노와 비노의 낡은 프레임을 벗어나, 오로지 민주당의 개혁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 정치에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한다”면서도 “그 길의 선두에는 역사성과 정통성을 갖춘 제1야당, 바로 민주당이 앞장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인은 영웅이 아니라는 걸 역사는 말하고 있다. 혼자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면서 “창조한국당, 자유선진당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 않았느냐”며 안철수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5.4전당대회를 민주당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의 뿌리 깊은 지병을 제대로 진단하고 근본 수술에 나선다면 국민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이라며 “그러나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반성도 변화도 하지 않는다면 국민은 민주당에 남은 한 조각의 미련마저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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