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전주시 여의동의 한 폐기물처리공장에 불이 나 건물과 차량의 뼈대만 남아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A폐기물처리공장의 폭발‧화재의 원인이 고무 재질 포장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사고는 포탄 폭발물 제조업체의 폐기물이 일반폐기물로 둔갑돼 반입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폭발은 24일 오후 2시 20분께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에 있는 A폐기물처리공장의 직원 10여 명이 폐기 불가 판정을 받은 폐기물을 재포장하던 중 발생했다. 작업을 마무리하던 중 굴착기가 폐기물 더미를 집어 들었을 때 불꽃이 튀면서 폭발했다.

이 폭발로 직원 이모(61) 씨와 송모(38) 씨가 목숨을 잃었고 다른 직원 8명도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해당 폐기물을 의뢰한 경남 함안의 B업체는 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A공장 측에 폐기물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의뢰를 하는 한편 폭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 중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