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상하이엑스포와 2012 여수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양국 마스코트 제막식이 11일 서울역에서 개최됐다. ⓒ뉴스천지

한중 양국의 우호 증진 및 경제협력의 가교 역할을 기대하는 엑스포가 2010년 중국, 2012년 한국에서 치러진다.

11일 서울역에서는 2010 상하이엑스포와 2012 여수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양국의 엑스포 마스코트 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 오현섭 여수시장과 홍하오 상하이엑스포 사무협조국장을 비롯해 양국의 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역에서 여수·상하이엑스포를 동시에 알리는 오늘같은 행사는 의미가 깊다”며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함께 기원하는 이번 자리를 계기로 더욱 지속적인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하자”고 말했다.

실제 작년 8월 양국의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과 한승수 국무총리가 함께한 자리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양국은 2010년과 2012년을 각각 중국 방문의 해,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홍하오 상하이엑스포 사무협조국장은 “한국과 중국은 아시아에 속한 이웃나라”이라며 “머지 않은 장래에 치러야 할 엑스포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협력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국은 엑스포의 운영 및 상호 관람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서울과 상하이 지하철에서 양 엑스포 교차 광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오후부터 서울 지하철 터널 구간(5호선 광화문~종로3가 사이)에서 상하이엑스포 홍보물 광고가 시험적으로 진행된다.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철도 이용객이 많은 서울역에서 치러진 양국 엑스포 홍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서로의 협력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막식 식전 공연으로는 무용 신동으로 불리는 석예빈 양이 성공기원곡 ‘나의 꿈’을 부르며 김미래 무용단과 함께 성공기원무를 공연했다.

김미래 무용단과 석예빈 양은 상하이엑스포의 홍보를 위해 선발한 ‘상하이엑스포 한국홍보단’ 일원으로서 지난 6월 26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상하이엑스포 홍보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서울역에는 양국의 엑스포 마스코트가 가로 4.5m, 폭 1.5m, 높이 2.9m로 제작됐으며, 양국의 엑스포 개최시기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전광판과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 2010 상하이엑스포와 2012 여수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양국 마스코트 제막식이 11일 서울역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서울역에 설치된 마스코트 모형.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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