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발 사건에 이용된 도구는 압력솥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이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6일 폭발 사건에 압력솥이 이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폭발이 단순 사고가 아닌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했다.

FBI에 따르면 폭발물이 담긴 6리터짜리 압력솥이 검정 더플백에 담겨 결승선 주변 도로 위에 놓여 있었고, 더플백엔 금속과 못, 쇠구슬, 볼 베어링 등도 함께 들어있었다. FBI는 목격자 제보와 현장 감식을 토대로 사건의 범인과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발 사건으로 사망자 3명으로 포함해 총 18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엔 한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관중석에서 구경 중이던 한국인 어학연수생 1명이 무릎 부위에 파편상을 입은 뒤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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