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을 하고 있는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이 13일 중국을 방문해 한반도 사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북 압박을 요구했다.

이날 케리 장관은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왕이 외교부장 등 지도부와 회동을 하고 한반도 사태 해결방안과 이란 핵 문제, 시리아 등 중동사태, 세계경제, 미·중 관계 현안 등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케리 장관은 현재 북한 경제가 중국의 원조 및 중국과의 교역에 의존하고, 외교적으로도 중국 후원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중국에 실효성 있는 대북 압박을 요구했다.

미국은 중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를 이행하고, 핵 개발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공개적인 반대를 표명하는 등 과거와는 행동이 달라지고 있지만 북한에 대한 압력 행사는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케리 장관은 한반도의 전쟁위험이 고조되는 위기 상황에서 이견을 좁히기 위해 이번 방중 행보를 진행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입장을 어느 정도나 받아들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차 확인함으로써 양국이 북한의 핵 개발에 반대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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