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X 개편 및 스마트 케이블TV 전략방안 발표

▲ 티브로드가 새롭게 바꾼 UI/UX가 적용된 디지털방송 메인화면 이미지. (사진제공: 티브로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티브로드(대표이사 이상윤)가 디지털방송의 화면구성, 부가서비스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전면 개편하고 티브로드만의 새로운 스마트 케이블TV 서비스 전략방안을 공개했다.

티브로드는 11일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바뀐 UI/UX 서비스를 공개했다. 또한 2013년은 ‘스마트TV 진입기’, 2014년은 ‘서비스 고도화기’, 2015년은 ‘스마트 홈 구축기’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많은 공을 들여 대대적 개편을 단행한 UI/UX는 ‘쉽고, 간편한(Easy & Simple)’이란 콘셉트 하에 4가지 차별화된 포인트를 갖췄다.

우선 복잡했던 화면을 삼단으로 분할해 가운데 메뉴 선택 화면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공지나 정보기능을, 우측에는 조작 모드로 구성해 보기 쉽게 바꿨다.

또 ‘재미있는’ 디지털 방송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했다. 우선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검색어 순위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계절과 이슈에 맞는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의 VOD 콘텐츠 특집관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세 번째 차별화 포인트는 업그레이드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메인 화면 좌측 상단에는 고객의 거주지를 반영해 매시간 업데이트되는 구‧면 단위의 ‘우리동네 날씨정보’를 제공한다. 또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 추천기능’은 기존 구매 내역, 선호 장르 등의 사용이력을 바탕으로 TV가 스스로 고객 취향을 분석해 연관성 높은 콘텐츠를 알려준다. 이와 함께 키 방금 전에 시청했던 최대 4개 채널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확대했다.

마지막으로 티브로드 스마트TV의 차별점은 ‘편리한’ 디지털방송 서비스라는 점이다. 사용자의 편리한 시청을 위해 실시간 채널을 시청하면서도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전면 반투명 매뉴얼 화면 구성과 함께 방향키 하나로 전체 메뉴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청소년 시청제한’ 기능을 통해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보다 편리하게 콘텐츠 이용제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아울러 콘텐츠를 공급하는 PP사에서는 채널별로 시청자들에게 공지사항을 업로드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함에 따라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자 간의 상생적인 생태계 조성하는 상호 윈 윈(Win-Win) 서비스 전략도 눈에 띄는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는 “디지털방송이 대중화되면서 쉽고 간편하게 디지털TV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게 매우 중요해졌다”며 “이번에 새롭게 바뀐 UI/UX를 앞세워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를 150만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 국내 최초로 도입될 예정인 차세대 개방형 웹 표준의 HTML5 방식의 스마트 셋톱박스 및 모션 인식형 리모컨, 고객 참여형 UI 서비스 등을 통해 스마트케이블 서비스 시장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티브로드는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개방형 웹 표준인 HTML5 방식의 스마트 셋톱박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티브로드에서 새롭게 선보일 HTML5 기반 서비스는 기존의 앱 등 콘텐츠의 플랫폼 종속 문제를 불식하고, 향후 SO 공동 앱스토어 등 스마트 생태계 조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티브로드는 이번 개편된 UI/UX서비스를 기반으로 스마트 폰, 스마트패드, TV 등 단말기별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여주는 이른바 ‘컴패니언(companion) 디바이스(기기)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동일한 콘텐츠를 다른 디바이스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TV를 통해 맛집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내 휴대폰에서는 맛집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다.

한편 이날 이상윤 대표는 최근 마무리한 지상파 재송신료 협상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콘텐츠 저작권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지상파의 재송신 요구가 전혀 억지는 아니다”며 “하지만 CPS 280원이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는 전혀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우리 재송신료 협상은 어쩔 수 없이 마무리됐지만 남아있는 IPTV나 다른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재송신료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 대한 권역규제가 완화될 경우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회가 된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티브로드는 32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디지털방송 가입자는 110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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