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스마트TV 서비스 ‘스마트 플러스’ 개시

▲ 케이블TV 방송사인 ㈜티브로드(대표 이상윤)가 세계 최초로 HTML5 기반의 스마트 STB를 개발, 티브로드 스마트서비스인 ‘스마트 플러스’를 오는 2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티브로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티브로드가 KT와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몸집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최근 지역 종합유선방송사(SO) 두 곳(TCN대구방송, 대구케이블방송)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KT를 제치고 ‘세계 최초 HTML5 기반 스마트TV 서비스 상용화’ 타이틀을 차지했다. 하반기 HTML5 시장에서의 격돌만 남았다.

19 일 티브로드는 세계 최초로 HTML5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STB)를 개발, ‘스마트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24일부터 스마트TV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1일 이석채 KT 회장이 밝힌 KT의 HTML5 기반 스마트TV 서비스 세계 최초 출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HTML5는 웹 기반으로 특정 운영체제(OS)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단말기에서 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KT와 티브로드뿐 아니라 대부분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주요 MSO 모두 하반기를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KT 역시 올해 말까지 250억 원을 투자해 HTML5 기반의 IPTV 서비스를 개발, 7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티브로드가 가장 먼저 선보인 HTML5 기반의 ‘스마트 플러스’는 웹 브라우징과 통합검색, 개인별 계정 로그인을 통한 개인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가족 구성원마다 ID 계정을 등록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사용하는 TV임에도 ‘나만의 TV’처럼 쓸 수 있게 된 셈이다.

또한 TV리모컨 외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STB를 콘트롤할 수 있는 앱을 제공하고, 블루투스 기반의 리모컨이나 키보드, 마우스 사용도 지원한다.

TV에 최적화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된다. 가입내역, 월별요금 등 티브로드 사용자를 위한 ‘티브로드 고객센터’ 앱이나, 티브로드 권역 내 학교의 가정통신문, 학사일정 등을 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TV 알림장’ 등 28종의 앱을 우선 제공한다.

또한 조만간 ‘HTML5 앱 공모전’을 열어 다양한 앱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는 “연내 음성 검색, 개인 스마트 디바이스 연계 앱, 개인화 데이터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추천 서비스 등도 추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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