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통일로’ 도희윤 대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드는 통일을 하기 위해선 ‘통일의 주역’인 청소년 세대의 통일의식 재고에 비중을 실어야 합니다.”

흔히 통일교육이라고 하면 예전의 딱딱한 반공교육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현 청소년 세대에겐 재미있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우리 청소년에게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알 수 있고, 통일한국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행복한 통일로(대표 도희윤)’는 이런 지적에 부응하기 위해 청소년 통일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이 단체의 모태는 지난 2008년부터 청소년의 통일교육을 담당했던 ‘선진통일교육센터’다.

‘행복한 통일로’는 북한 바로 알기, 북한 어린이 겨울나기 후원, 북한 주민 인권 알리기, 남북 청소년 통일캠프 등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더불어 기부금을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과 함께 탈북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도희윤 대표는 특히 독일 통일이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그는 “독일 통일의 과정을 봤을 때 통일이 사회갈등과 경제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면서 “그리고 남북통일 과정에서 많은 고통이 뒤따라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대표는 그러나 “통일을 이룬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면 통일은 외면해선 안 될 우리 민족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따라 단체는 지난해 초중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 스피치 대회’를 개최했다. 통일과 북한인권 등을 주제로 학생들이 제작한 UCC를 통해 지역 참가자를 선별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의 대화와 영어 말하기로 통일 의지를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대회 수상자를 중심으로 통일의 모델로 꼽히는 독일 통일 현장을 탐방했다. 이에 대한 반응이 좋아 올해엔 참가 대상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 대표는 “올해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독일 통일의 교훈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기를 맞았다. 위기일수록 통일을 더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통일은 반드시 온다. 무엇보다 우리 민족과 개인을 행복으로 이끄는 게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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