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중국의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3일 저장성 위생청에 따르면 항저우시에서 H7N9형 AI 확진 환자 2명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한 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신종 AI로 숨진 사람은 3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포함해 감염 환자는 모두 9명이다.

H7N9형 AI는 칠면조를 비롯한 조류에서만 발견되던 것으로 사람에게까지 전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상하이에서 H7N9형 AI 감염자가 발생해 2명이 숨졌으며, 안후이 성에서도 1명이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장쑤성에서 4명의 의심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별 감염자는 상하이시 2명, 안후이성 1명, 장쑤성 4명, 저장성 2명으로 감염자 분포지가 4개성·시로 확대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아직 신종 AI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를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신종 AI가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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