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시장 공략 시작으로 전 세계 진출

▲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존 대비 최대 24%까지 연비를 높인 굴삭기 ‘DX380LC-3’를 국내에 출시해 앞으로 북미 유럽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사진은 해당 굴삭기의 모습. (사진제공: 두산인프라코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사장 김용성)는 기존 대비 최대 24%까지 연비를 높인 굴삭기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새로 내놓은 38톤 굴삭기 신제품인 모델명 ‘DX380LC-3’은 유압펌프를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혁신 기술인 ‘D-ECOPOWER’를 적용해 기존 자사 모델에 비해 작업량 당 연료 효율이 최대 24%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D-ECOPOWER’는 두산인프라코어·경제적·친환경·파워 최적화 시스템의 영단어를 조합한 용어다. 굴삭기를 작동하는 조이스틱 레버와 페달의 동작 신호에 따라 각 작동부가 필요로 하는 최적의 유량만을 생성해 작업 성능은 높이고 연료 소모는 대폭 줄이는 기술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기술개발팀은 ‘D-ECOPOWER’를 적용해 굴삭기 작동에 필요한 유량과 힘을 9개의 압력 센서를 통해 감지하고 그에 따라 유압펌프를 제어함으로써 필요한 만큼의 유량과 힘만 공급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07년 연료 절감 혁신 기술을 개발하기로 하고 독일 보쉬렉스로스(Bosch-Rexroth)사와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보쉬렉스로스는 전자 유압 시스템을 활용해 엔진 제어를 최적화하는 VBO(Virtual Bleed-Off)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유압시스템 및 제어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형 굴삭기는 경쟁사 동급 장비와의 연비 비교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신기술 적용으로 작업 성능 및 편의성 측면에서도 개선돼 굴삭기 기사들의 테스트 결과 이전 장비에 비해 조작·제어성이 20%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D-ECOPOWER’기술이 적용된 신형 굴삭기는 4월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건설중장비전시회(BAUMA 2013)에 선보인다. 이로써 북미ㆍ유럽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며,  신기술 적용 범위를 연비 개선효과가 큰 40톤 이상 대형 기종으로 확대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세계 건설기계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고연비’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신기술 개발로 원천 기술 확보와 함께 시장대응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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