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마틴·멜리사 유명 정치인 등 대거 고국방문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들이 고국에 모여 재외동포와 모국과의 교류 등 차세대 한인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은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독일, 러시아, 가나, 파나마 등 24개국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89명의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를 초청해 10~13일 서울 홍은동의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2009 세계한인차세대대회’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국의 정치ㆍ경제ㆍ사회 전반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와 더불어, 재외동포와 모국과의 교류 및 재외동포 간의 인적 네트워크 강화 등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차세대 한인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국회의원 보좌관, 국내 젊은 경제인 등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일본, 중국,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한민족 해외 이주사’ 세션을 통해 이주사와 정체성에 대해 토론하며 비무장지대 등 분단의 현장을 돌아보고 고국을 찾은 재외동포 청소년·대학생들과 만나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이번에 모국을 방문하는 이들 중에는 뉴질랜드와 캐나다에서 각각 국회의원과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인 멜리사리(한국명 이지연)와 마틴연아(한국명 김연아)처럼 유명 정치인부터 고려인 3세, 국외로 입양돼 뿌리를 찾고 싶어 하는 청소년까지 면면이 다양한 400여 명이 참석한다.

권영건 이사장은 “재외동포 천만 시대를 이끌어나갈 주역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서 스스로 한인의 정체성을 찾고, 모국을 배우려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며 “이들이 소중한 기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배려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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