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사 초읽기에 들어간 나로호의 위풍당당한 모습. (사진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조만간 드넓은 우주를 누비게 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공동 개발국인 러시아 기술진과 발사일정을 상의한 결과 오는 11일을 발사예정일로 잡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나로호는 9일에 발사대로 이송되고 10일에는 최종 점검을 받게 된다.

교과부는 또 발사 이틀 전부터 나로우주센터 현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육·해·공 전방위에 대한 발사안전 활동에 돌입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역시 발사를 위해 나로호의 1단 추진제와 상단부 조립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로호의 발사에는 ‘기상조건’이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간 첨단 로켓이라 해도 순간적인 강풍이나 낙뢰로 인해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도 낙뢰로 인해 발사가 연기된 적이 있다.

발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우, 낙뢰 등 기상상황이 돌변할 경우엔 발사가 18일로 미뤄질 전망이다.

앞서 나로호의 1단 로켓 연소시험은 시험설비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발견돼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으며 교과부는 지난달 31일 러시아 시험 전문기관에 의뢰·수행한 ‘나로호 1단’ 연소시험이 정상적으로 수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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