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음악교육극과 국악·창작 뮤지컬 선보여

▲ 상설 어린이극장 샘터파랑새극장에서는 ‘2013년 명작어린이공연시리즈’가 마련돼 어린이들과 부모의 발길을 이끈다. 사진은 어린이 명작시리즈 ‘베짱이와 바이올린’ 공연장면 (사진제공: 파파프로덕션)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올해 상반기 어린이의 오감을 자극할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무대에 오른다.

샘터파랑새극장에서는 지난 1월 4일부터 명작어린이공연시리즈가 시작됐다. 샘터파랑새극장은 개관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210편(인형극 67편, 교육놀이연극 41편, 뮤지컬 102편)과 153회의 시낭송회를 진행해왔다.

대한민국 최초 상설 어린이극장인 샘터파랑새극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아동연극계에 선구자 역할을 하며 현재까지 200여만 명이 넘는 어린이와 부모님을 맞았다.

◆음악교육극 ‘미술관에 간 윌리’

우리 아이들의 감수성과 상상력 발달에 도움을 중 수 있는 특별한 음악수업이 펼쳐진다.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앤서니 브라운의 명작동화 ‘미술관에 간 윌리’가 음악교육극으로 재탄생했다.

이 공연은 음악 선생님들이 다양한 악기와 노래로 대화하며 그림을 소개한다. 또 무대 위에서 아이들이 직접 악기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음악수업을 펼친다.

오는 3월 10일까지 공연하며 24개월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좌석은 전석 2만 원이다.

◆국악뮤지컬 ‘베짱이와 바이올린’

3월 19일부터는 샘터파랑새극장에서 우리나라 전통악기와 서양 악기가 어우러져 신명 나는 마당놀이 한판이 벌어진다.

국악뮤지컬 ‘베짱이와 바이올린’은 서양악기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에게 바이올린과 사물놀이가 멋진 라이브로 연주돼 창의력과 포용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관람하는 아이들을 공연에 직접 참여시키는 쌍방향 공연으로 펼쳐져 음악극의 재미와 흥미를 높인다.

이 공연은 서양악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우리 소리와 가락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이들의 성장에 교육적인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고 음악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감수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베짱이와 바이올린’은 6월 2일까지 공연하며 24개월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좌석은 2만 원이며, 공연시간은 50분이다.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줘’

샘터파랑새극장이 준비한 명작어린이공연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는 아이 눈높이에 맞춘 참교육 어린이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줘’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줘’는 2006년 서울문화재단 창작뮤지컬 사후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교육 효과가 검증되기도 했다. 뮤지컬은 춤과 노래로 거부감 없이 즐겁게 성(性)에 대해 알아가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춤과 노래, 인형놀이, 정자와 난자, 음순양 등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어린이 눈높이에 딱 맞춘 열린 성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줘’는 6월 6일부터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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