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지난해보다 2배 팔겠다”

▲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 개막 하루 전인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트 바르셀로나(Arts Barcelona)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IM부문장 신종균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가 태블릿 시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담당 사장은 24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을 판매하며 태블릿PC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태블릿PC는 세계적으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50% 정도의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7인치 태블릿PC를 출시한 노하우로 개발한 ‘갤럭시노트 8.0'을 앞세워 태블릿PC를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빠르게 추격해오는 중국업체에 대해서는 “경쟁사가 미국 기업인지 중국 기업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을 우리가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지”라고 답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이 태블릿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이 50%까지 떨어진 반면 삼성은 점유율 16.6%까지 끌어올리면서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 따른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목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처럼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는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앞세워 B2B(기업고객)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개인의 스마트 단말기를 일터에서도 사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보안은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고려해 ‘녹스’를 앞세워 B2B 시장에 파고들겠다는 것.

녹스를 이용할 경우 회사용과 개인용으로 화면전환이 가능해 스마트 기기 하나로 어디서나 용무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신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주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개인고객) 시장은 잘했지만 B2B는 상대적으로 약했다”며 “녹스를 개발해 B2B 분야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외 관심이 쏠려있는 갤럭시S4 출시와 관련해서는 내달 14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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