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장 ‘투 트랙’ 전략 본격 가동

▲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이 후안 까를로스 호텔(Ray Juan Carlos Hotel)서 열린 MWC 2013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이 ‘옵티머스G 프로’를 들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전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전자가 올해 분기마다 1000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수익과 성장을 함께 챙기는 ‘투 트랙’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종석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각)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에 83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며 “올해는 분기별 평균 1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4G와 3G ▲선진시장과 성장시장 ▲프리미엄과 중저가 등 시장수요에 맞춰 전방위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G시리즈’와 ‘뷰시리즈’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앞세우고 ‘F시리즈’와 ‘L시리즈’는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른 적시 대응전략으로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LTE 스마트폰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팔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는 G시리즈와 보급형 ‘F시리즈’로 LTE 스마트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장성과 함께 수익성을 위한 전략도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성 부사장은 “올해부터는 수익성과 성장을 함께 이뤄갈 수 있을 만큼 사업 기반이 변했다”며 “성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 트랙’ 전략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 마케팅 효율화, 공급망관리 최적화, 원가경쟁력 강화 등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해 LTE 스마트폰 확대와 피처폰 감축 등 체질개선의 노력으로 3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올해는 이 추세를 타고 옵티머스 4대 시리즈로 라인업을 재편해 질(이익)과 양(판매량) 모두에서 성과를 보여준다는 계획인 것.

이외에도 이날 박 부사장은 태블릿PC 시장 진입과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폭스 스마트폰 개발 참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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