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토이 창시자 ‘마이클 라우’ 전시 맞춰 한국 첫 방문

▲ 세계적인 피규어 아티스트 마이클 라우의 한국 특별전 ‘아트토이 전’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오는 4월 14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왼쪽부터 마이클 라우의 피규어 캐릭터 ‘마이클 라우’ ‘비비’ ‘조던’ (사진제공: 이야기엔터테인먼트)

‘가드너(Gardner) 시리즈’ 포함 최신 미공개작 선보여

▲ 피규어 아티스트 마이클 라우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세계적인 피규어 아티스트 마이클 라우(Michael Lau, 사진)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특별전을 열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1층 전시관에서 오는 4월 14일까지 이어진다.

마이클 라우는 지금까지 LAㆍ뉴욕ㆍ파리ㆍ런던ㆍ도쿄ㆍ베이징ㆍ홍콩ㆍ대만 등 전 세계에서 전시회를 열어 1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아티스트다.

이번 마이클 라우 한국전에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 ‘가드너(Gardner) 시리즈’가 모두 전시됐다. 또 작가의 상상력에서 나온 가드너 시리즈 탄생 배경과 피규어 제작 과정에 대한 작품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스케치들도 볼 수 있다.

전시되는 모든 피규어 작품은 360도 전 방향에서 관람할 수 있어 마이클 라우 피규어만의 섬세한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이번 전시에는 그의 최신 미공개 작품들이 전 세계 최초로 선보여 피규어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가 겸 쇼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이너로 일하던 마이클 라우는 자신이 일하던 작은 갤러리에 작품 전시를 시작했다. 1997년 ‘Anodize Electronic Music’ 앨범 커버 디자인을 맡게 된 마이클 라우는 이듬해인 1998년 이스트 터치(East Touch)잡지에 ‘가드너’란 제목의 만화 연재를 하기 시작한다.

마이클 라우를 일약 스타로 만든 만화 ‘가드너’의 캐릭터들은 피규어로 재탄생하게 됐고 이후 세계 최고의 피규어 아티스트란 명칭을 얻으며 수많은 국가에서 아트의 한 장르로써 전시하게 됐다.

이후 마이클 라우는 어반 스타일계의 아트토이 창시자로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2008년 포브스지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세계 2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이클 라우는 많은 기업과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알려진 나이키와 소니 이외에도 스노보드 브랜드인 버튼, 디씨, 엑스라지, 에어워크 등과 콜라보 작업을 이어왔다. 이는 피규어 디자인에 국한되지 않고 수많은 아티스트와 예술가,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패션 산업에까지 마이클 라우의 영향력이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이클 라우는 K-POP에도 관심을 보였다. ‘팬(fan)’과 ‘뮤지엄(Museum)’의 합성어인 ‘FANSEUM’을 타이틀로 내세워 국내가수 동방신기와 샤이니를 모티브로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최요한 총감독은 “피규어나 장난감들이 소수의 열광적인 수집가 및 애호가들의 전유물로 인식된 마니아 문화에서 벗어나 하나의 예술 장르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마이클 라우 전시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시야를 넓혀 주고 재미와 유머를 찾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마이클 라우 아트토이 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1만 2천 원, 중고생 및 청소년 1만 원, 어린이 6천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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