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3차 핵실험 강행을 예고한 북한이 노동당 비서처 비준대상 간부에게 24시간 비상대기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2일 방송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간부소식통은 “각 도, 시, 당 비서급들과 인민위원장, 보위부장을 비롯해 중앙당 비서처 비준급 대상 간부에게 24시간 비상대기 지시가 내렸다”면서 “돌아가는 정세로 봐서 하루 이틀 내로 핵실험이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29일 최고사령관(김정은) 명령으로 된 지시문에서 이러한 내용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양강도의 소식통도 “신문, 방송을 통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준전시 상태가 선포된 것은 사실”이라며 “말이 준전시지, 실제 움직임은 전시상태보다 더 강도가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양강도의 대학생 소식통은 그러나 “민심을 모으기 위해 늘 써먹던 수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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