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도심 헬기 추락.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출근길 영국 런던 도심의 신축 건물 크레인에 헬기 한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와 시민 등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런던경찰청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오전 8시경 템스강변 사우스램베스 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헬기가 신축 건물 위에 설치된 크레인과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헬기는 이날 오전 7시 35분 서리주 레드힐에서 출발해 허트포드셔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사고 현장 주변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는 등 출근길에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런던 시민의 수십만 명이 거쳐 가는 통근로인 인근 복스홀 기차역과 지하철역 이용도 이날 오전 일시적으로 제한됐다.

의료진은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다리를 심하게 다쳤으며 나머지 4명은 경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부상자 7명은 현장에서 치료 조치를 받고 직장과 가정으로 복귀했다.

경찰 당국은 사고 직후 소방대원 90여 명이 출동해 25분 만에 현장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지나던 차량 한 대는 헬기 잔해가 덮치면서 불길에 휩싸였으나 소방대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했다. 목격자들은 헬기가 크레인에 부딪히고서 굉음을 내며 도로 위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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