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18일 오전까지 강원과 경기, 인천 등 중부지방에 100mm가 넘게 쏟아진 폭우로 주택 침수 피해와 정전사태가 속출하고 등산객이 고립됐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수원 32가구 등 인천·경기 주택과 상가 56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지난 17일 밤 9시께 용인시 포곡읍 610가구가 낙뢰로 인한 정전사태가 벌어졌으나 현재는 복구됐다.

또 국립공원인 설악산 9개 등산로에서 등산객 등 7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인천과 목포, 보령, 동해 등 20개 항로 27척의 여객선이 통제됐다.

이틀간의 폭우로 18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 수원 101.5mm, 양평 85mm, 홍천 82.7mm, 원주 66.6mm 인천 60.0mm, 서울 56.5mm를 기록 중이며 특히 김화(철원)는 231.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경기지역을 강타했던 집중폭우가 잠시 주춤한 상태를 보였으나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중북부지방으로 올라간 장마전선이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9일은 서울, 경기지방부터 점차 개겠지만 20일부터 다시 비가 시작돼 중부지방은 21일까지 남부지방은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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