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 3사(SKT, KT,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을 통해 채팅은 물론 파일전송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서비스인 조인(Joyn)을 26일부터 본격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인서비스 이용자가 음성통화 중 파일전송, 카메라 공유 등의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통신사 손잡고 RCS 서비스 ‘조인’ 출시

이동통신 3사가 손을 잡고 ‘카카오톡’을 향한 역공을 펼친다. 카카오톡의 출현으로 문자메시지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한 통신사는 이용자 이탈을 막고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인 ‘조인(joyn)’을 26일 출시한다.

조인은 채팅, 파일전송, 통화 중 실시간 영상 공유를 지원하는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RCS의 서비스 명칭이다. RCS는 기존 휴대폰에서 제공하던 단문(SMS)과 장문(LMS), 멀티미디어(MMS) 메시지에 더해 파일/위치 전송과 영상/미디어 실시간 공유를 지원하는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이는 또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 제공하는 표준 규격의 모바일 메신저이기도 하다.

조인은 기존 카카오톡처럼 통신사 간 연동으로 3사 가입자 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통합 UI를 통해 휴대폰 주소록에 저장된 친구와 문자나 채팅이 가능하며, 상대방의 조인 설치 여부에 따라 수신된 메시지를 채팅과 일반 문자로 자동으로 구분해 전달한다. 한번에 최대 5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다.

특히 조인은 기존 메신저에서 보낼 수 있는 파일 전송량이 5배가량 늘어나면서 원본 그대로 전송해 고화질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통화 중에 상대방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 이는 본인의 휴대폰 카메라에 보이는 화면을 상대방과 함께 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향후 이를 이용해 동영상 감상과 게임 참여 등 다양한 확장이 기대된다.

조인은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배포되며 구글플레이스토어와 통신사의 앱 장터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설치한 후에는 사용자의 USIM(개인식별모듈)을 통해 휴대폰 번호로 인증 절차가 진행되며 별도의 가입은 필요 없다.

통신 3사는 joyn 출시를 기념해 2013년 5월 31일까지 초인에서 제공하는 문자와 채팅, 실시간 영상 공유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파일 전송은 와이파이에서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 이외 지역에서 이용할 경우 각사의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차감 또는 과금한다.

SKT는 해당 서비스를 ‘조인티(joyn.T)’라는 독자 브랜드로 출시하고, 2013년 5월 31일까지 해당 앱을 내려받아 이용한 LTE‧3G스마트폰용 월정액 요금제(34 이상) 및 LTE/3G청소년/실버/장애인 전용 요금제 가입 고객들에게는 joyn.T를 통한 채팅 및 문자메시지 발신을 평생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단 대상 회선 및 요금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사진·영상 등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은 가입 요금제 별 데이터 과금 기준에 따라 과금한다.

통신3사는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기 전에 조인에 맞는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조인이 무료 서비스인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에 익숙해져 있는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joyn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휴대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되며 아이폰용은 내년에 추가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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