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열린 김지하(71) 시인 아들 결혼식에 새누리당 조윤선 대변인을 대신 보내 축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 시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을 비판하며 저항시인으로 활동했으나, 이번 대선에서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날 박 당선인은 김 시인에게 “아드님 결혼을 축하드린다. 직접 와야 하는데 못 와서 죄송하다”면서 화환을 보냈다. 이에 김 시인은 “선거 이전보다 더 정신없이 바쁘실 텐데 별말씀을 다 하신다”고 말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조 대변인은 김 시인을 만나 “(선거운동 기간 만났을 때) 너무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고맙다. 만나 봬서 너무 좋았고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또 조 대변인은 “앞으로 일하는데 도움을 많이 달라”고 인사했으며, 김 시인은 “한국의 제2의 르네상스를 위해 문화적으로 할 일이 많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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