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동상동 재래시장을 방문, 유세차량에 올라 연설을 마친 후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와 함께 손을 잡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실패한 과거로 가느냐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과거 세력으로 규정하며 ‘과거세력 프레임’ 공세를 이어갔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 동상동 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또다시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준비된 미래로 나아가느냐는 것을 결정짓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다음 정권에서 해야 할 일로 ‘중산층 복원’을 강조하면서 “불과 5년 전까지 국정운영에 실패한 사람들이 정권 다시 잡는다면 결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후보와 그 세력들이 만들 정부가 이념정부이고, 그동안 역대 정권들 모두 민생문제에 부족함이 많았고, 민생에 실패했다”며 “저는 그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확 바꿔서 민생경제를 국정의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와 함께 동상동 전통시장 곳곳을 돌며 표밭을 다졌다. 박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국회에서도 서민들 생각을 많이 했고, 서민정책을 많이 냈던 분으로 추진력 있게 일을 잘 할 것”이라며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어진 경남 창원역 광장 유세에선 탕평인사를 약속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가 핵심실세로 있던 정부가 무능했던 건 능력보다 자기들 코드에 맞는 사람들만 썼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박근혜 정부에서는 코드인사, 측근인사, 회전문 인사라는 소리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과거부터 내려온 오랜 관행과 모순을 강도 높은 개혁으로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창원 발전 방안과 관련해서는 기계융·복합연구개발 특구 지정 공약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경남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우주항공산업클러스터를 확실하게 육성해내고, 관광과 물류의 새로운 도약대가 될 남해안관광벨트사업과 철도고속화사업을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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