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양산 통도사에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마친 후 경남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해 불교·원불교·천주교 등 종교계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경남교육청 홈페이지)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최근 경남지역의 종교계 대표자들이 학교폭력 피해·가해 학생 특별교육 이수기관 활성화 방안에 동참키로 했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지난 12일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도교육청 관계자와 불교·원불교·천주교 등 종교계 대표자를 만나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5월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4대 종단의 5개 종교기관과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서로 협력하고 있다.

이날 학교폭력 특별교육 이수기관으로 지정된 지리산 대원사의 사례 발표에서 혜성스님은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남학생은 대원사에서 각종 체험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생활할지 미래를 설계하는 행동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원사는 또 경남교육청과 템플스테이식 학교폭력 예방·치유 교육을 내년부터 더욱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원사에서 며칠씩 머물며 스님들의 지도로 예불, 108배, 명상, 산책, 다도, 바느질, 연등 만들기, 사찰음식 만들기 등을 통해 학교 폭력 예방교육을 받았다.

양측은 앞으로 학교폭력 관련자뿐만 아니라 학업 중도포기 학생까지 포함해 교육대상자를 더욱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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