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영업수익 추이 (자료제공: KT)

연결기준 매출 6조 5194억원, 영업이익 5388억원
BC카드·KT렌탈 연결 편입으로 전년比 매출 30.6% ↑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KT가 5일 201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통신부문에서의 실적은 정체상태를 보였지만 비통신사업인 KT렌탈, IPTV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연결기준 2012년도 3분기 KT 매출은 BC카드(2011년 4분기)와 KT렌탈(2012년 3분기)의 연결 편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성장한 6조 519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KT렌탈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5388억 원을 달성했다.

KT는 3분기 LTE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면서 유무선 브로드밴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KT렌탈 등의 연결 편입을 통해 비통신분야 성장을 더욱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KT를 제외한 연결 그룹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90억 원) 대비 2.8배 증가한 1915억 원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그룹경영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통신분야의 매출은 기대보다 부진했고, 비통신분야가 선전했다.

무선분야 매출은 LTE 상승세로 성장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1조 7542억 원을 기록했고, LTE 순증 규모에서 3분기 132만을 달성해 이동통신 3사 중 2위로 올라섰다.

이뿐 아니라 서비스 개시 8개월 만에 업계 최단 기간 LTE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10월 말 기준으로 281만 명을 넘어섰다. KT는 차별화된 요금상품과 고품질 서비스·콘텐츠 제공, 전략 단말기 출시 등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LTE 가입자 목표 400만 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선분야에서는 유선전화의 매출과 가입자 감소 추세는 완화되고 있으며, IP기반 서비스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은 서비스 시작 후 13년 만에 국내 최초로 가입자 8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KT는 대한민국 인터넷 30년 역사에서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비통신분야 중 미디어·콘텐츠 분야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8% 성장해 매출 2664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20만 명 이상 순증을 기록했다. 또한 IPTV의 경우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KT는 “앞으로는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N스크린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되는 등 통신-미디어 융합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연결 편입 영향으로 939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 분야는 신용결제 규모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외에도,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모바일 페이먼트 등 통신-금융 컨버전스 사업 활성화가 예상돼 앞으로 전망 더 밝다.

KT CFO 김범준 전무는 “지난 3분기 KT는 국내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800만 명 돌파와 최단 기간 LTE 가입자 200만 명 달성을 이뤄내며 유무선 통신시장에서의 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해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서 KT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9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통신 분야 ‘글로벌수퍼섹터리더’로 2년 연속 선정됐다”며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 세계 통신기업 중 가장 우수한 회사로 인정받은 만큼 지금까지의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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