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뮤직 “콘텐츠·음악 산업 리딩컴퍼니로 도약”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KT(회장 이석채)가 음원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음원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KMP홀딩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KT는 “SM, YG, JYP, 미디어라인, 스타제국, 캔 엔터테인먼트, 뮤직팩토리의 7개 기획사와 손잡고 자회사인 ‘KT뮤직’을 글로벌 수준의 음악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 국내 음악시장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자회사인 KT뮤직을 통해 KMP홀딩스 지분 100%를 199억 9800만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KMP홀딩스는 SM, YG, JYP, 미디어라인, 스타제국, 캔 엔터테인먼트, 뮤직팩토리 7개 기획사가 출자한 음원 및 음반 유통전문회사다.

인수는 KT가 KT뮤직에 200억 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하면, KM뮤직이 이를 가지고 KMP홀딩TM 인수금액(199억 9800만 원)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KMP홀딩스의 주요 주주인 SM, JYP, YG 등은 KT뮤직에서 넘겨받은 인수대금 중 190억 원을 KT뮤직이 발행할 전환사채(CB)에 재투자한다. 전환사채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이 연예 기획사들이 KT뮤직의 주주가 되는 셈이다.

이 같은 방식의 인수로 양측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음원시장의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음원시장(상반기 기준)에서 KT뮤직의 올레뮤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9.3%로 4위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멜론(56%), CJ E&M의 엠넷(18.5%), 네오위즈인터넷의 벅스(12%)가 차지하고 있다.

주요 기획사인 SM, YG, JYP 등은 KT뮤직과 협력하여 음원 플랫폼 시장의 선순환구조를 확립, 국내 음악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KT뮤직은 이들 기획사의 콘텐츠 제작, 유통 경쟁력을 활용해 콘텐츠 및 음악 서비스산업의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KMP홀딩스의 인수와 주요 기획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음악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Virtual Goods(가상상품) 유통을 가속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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