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기념법회·템플스테이·전시회 등 전개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전남 장성 백양사(주지 진우스님)는 한국 현대 불교계의 선승인 서옹 큰수님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그의 가르침을 기리고 전승하기 위한 참사람운동을 추진하고, 오는 23일 결사 법회를 연다.

서옹스님은 85세이던 1996년 백양사 초대 방장으로 부임하면서 참된 자아를 찾자며 ‘참사람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그해 11월 14일 불교방송에서 참사람 결사 대법회를 열어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사람 결의문을 채택했다.

서옹스님은 참사람을 ‘자각한 사람의 참모습’이라고 정의하고 백양사에 참사람수련원을 열고, 물질문명에 찌든 현대사회를 참사람으로 극복해 새로운 세계와 시대를 열자고 강조했다.

백양사는 참사람 템플스테이, 수련원 등을 열어 참사람운동의 사상적 토대를 구축하고, 서옹 큰스님의 가르침을 전파할 계획이다.

백양사는 탄생 기념법회에서 서옹 큰스님이 남긴 글과 사진을 전시하고, 생전에 기거했던 설선당에서 유품을 공개한다.

서옹 큰스님은 1912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1974년 대한 불교 조계종 제5대 종정에 추대됐고 백양사 방장으로 부임해 한국 불교 발전에 힘썼다. 2003년 12월 13일 세수 92세 법랍 72세를 일기로 결가부좌한 자세로 입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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