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반연 이날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선언문을 발표했다. 세반연은 출범선언문에서 “교회세습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 지 오래”라며 “북한의 3대 세습, 재벌의 편법세습처럼 교회세습의 요체가 자기 자신과 자녀, 자기 조직만의 안정과 유지를 위한 이기적인 탐욕이라는 것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또 “부·명예·권력이 동반되는 담임목사직을 자녀가 자녀 배우자에게 세습하는 행위는 아무리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하더라도 안으로는 교회의 성경적 정체성을 파괴하고 밖으로는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방해하는 크나큰 사회적 일탈 행위”라고 지적했다.
세반연은 앞으로 교회세습에 대한 인식을 묻는 여론조사와 각 교회의 세습 실태조사를 벌이는 한편 목회자 2세를 대상으로 세습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회정관이 있는 교회를 대상으로 정관에 세습금지 조항을 넣을 수 있도록 권면하고 개별 교회세습에 대한 상담과 대응 운동을 펼치며 세습방지법 입법 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반연은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 두레교회 오세택 목사,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백종국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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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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