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28일 자(현지시각) 워싱턴 포스트(WP) 국제면 두 면에 걸쳐 광고를 게재하고 “댜오위다오 섬이 중국에 의해 처음 발견됐고, 이름이 붙여졌으며 개발됐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중국 관영 영어 신문인 차이나 데일리가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WP)와 뉴욕 타임스(NYT)에 기사와 함께 대형 광고를 싣고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8일 자(현지시각) WP 국제면 두 면에 걸쳐 게재한 광고를 통해 “댜오위다오 섬이 중국에 의해 처음 발견됐고, 이름이 붙여졌으며 개발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 섬이 1403년 중국에서 발간된 ‘뒷바람을 탄 항해(Voyage with a Tail Wind)’라는 서적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섬이 이미 14~15세기부터 중국 영토였다는 것이다.

이어 “명나라(1368~1644) 때 일본 해적의 침입으로부터 섬을 지키려 해안 방어 부대를 뒀고 청나라(1644~1911) 때도 이 섬을 지배했으며, 역사적으로 중국과 일본 그리고 외국 지도에 중국 영토로 표기됐다”고 덧붙였다.

또 광고에서는 “일본이 청일전쟁에서 이기고 1895년 불평등한 시모노세키 조약을 통해 섬을 강제 편입했으며, 1910년 센카쿠 열도로 이름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미국 주재 일본대사관 등은 이 광고를 게재한 WP 등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WP는 게재된 광고 내용은 신문사 입장과 무관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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