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식 세종시장이 11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제10회 조치원 복숭아 축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원년 ‘제10회 조치원 복숭아 축제’ 개막식이 11일 저녁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로에 있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 개막식에는 유한식 세종시장과 이해찬 세종시 국회의원(민주통합당 대표),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 신정균 교육감, 심은석 경찰서장을 비롯해 시의원, 임영이 문화원장, 시 실‧국장, 지역 농협조합장, 관계자, 시민, 외국인 관광객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 유일근 조치원복숭아축제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의 개막선언. ⓒ천지일보(뉴스천지)

 

▲ 축사하는 유한식 세종시장.

개막식에서 내빈소개 이후 유일근 조치원복숭아축제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의 개막선언, 국민의례, 복숭아품평회 시상, 백학현 조치원복숭아축제위원회 위원장의 대회사, 유한식 시장과 유환준 의장‧이해찬 의원‧신정균 교육감의 축사가 있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임근창 MC는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 도시, 세종특별자치시가 시련과 고통 속에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하는 데 누구보다도 함께 해 준 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아직도 출범 축하 열기가 훈훈하게 느껴진다”며 개막식 사전 멘트를 했다.

유한식 시장은 축사에서 “세종시가 어려움을 딛고 출범했듯이 긴 가뭄 속에서 조치원 복숭아가 풍년으로 결실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땀 흘려 고생한 농민과 축제 준비로 애쓴 추진위원회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대회사 하는 백학현 축제추진위원장.

또 유 시장은 “조치원 복숭아 축제가 명품도시 세종시를 상징하는 전국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더욱 힘써 노력하자”고 말했다.

특히 백학현 조치원복숭아축제위원회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조치원 복숭아 축제’를 계기로 우리 세종시 특산물인 100년 전통 조치원 복숭아의 우수성을 전국에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학현 위원장은 “앞으로도 조치원 복숭아의 상품성을 더 높여 농민의 소득을 올리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면서 “세종시 출범 이후 처음 개최하는 이 축제가 세종시를 널리 알리고 세종시민의 화합과 결집을 다지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축사하는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은 “앞으로 명품 세종특별자치시에 걸맞은 ‘조치원 복숭아 축제’를 재창조하기 위해서는 ‘조치원 복숭아 연구소’를 만들고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안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의장은 “이해찬 의원의 특별한 협조와 세종시의회 의원, 세종시민, 관계자들의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해찬 의원은 “복사꽃이 만발해 향기 가득하고 아름다운 ‘조치원의 복숭아’를 전국에 각인시키고 (적극 홍보하고) 세종시 전체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 축사하는 이해찬 세종시 국회의원(민주통합당 대표).

또 이 의원은 “조치원읍 등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소하고 물류와 행정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며 세종시 특별법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면서 “이달 20일경 충청권 의원 20여 명이 모여 세종시 발전을 위해 논의할 것이며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분원이 세워지는 등 실질적인 행정도시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 가운데 ‘조치원 복숭아 품평회’ 시상식에서는 ‘장택백봉’ 품종을 출품한 연서면의 손일래 씨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 외에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대과상, 당도상, 색택상 등의 순으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금상에는 조치원읍의 강정기 씨, 은상에 소정면의 박종진 씨, 동상에 전동면의 오민교‧오남교 씨, 연서면의 유재준‧유동준 씨, 대과상에 조치원읍의 임헌덕 씨, 당도상에 전동면의 신용돈 씨, 색택상에 연서면의 류종렬 씨가 각각 수상했다.
 

▲ ‘조치원 복숭아 품평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유한식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11일 ‘제10회 조치원 복숭아 축제’ 개막식 가운데 ‘조치원 복숭아 품평회’ 시상식에서 ‘장택백봉’ 품종을 낸 손일래 씨가 유한식 세종시장으로부터 대상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끝으로 퓨전현악 ‘일렉티아’의 축하공연이 축제장을 뜨겁게 달궜으며 바로 이어 ‘2012 조치원 복숭아 전국가요제’가 열렸다.

 

▲ 퓨전현악 ‘일렉티아’의 축하공연.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오전부터 밤까지 복숭아 수확 체험, 전국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조치원 복숭아 특별 판매장 이용, 세종시소방본부 훈련 체험, 복숭아 막걸리‧와인‧쥬스‧잼‧고추장‧인절미 등 무료시식 외에도 전통활‧도자기‧복숭아 한과‧복숭아 향초와 비누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 ‘2012 조치원 복숭아 전국가요제’시상식. 김정민의 ‘비(悲)’를 불러 대상을 받은 박금용(76, 서울 동작구 상도3동) 씨가 유한식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2012 조치원 복숭아 전국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박금용(76, 서울 동작구 상도3동) 씨는 ‘2010 조치원 복숭아 전국 가요제’에 참여했으나 입상하지 못해 아쉬움을 간직했다 이번에 참여해 예상 밖의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그는 뇌수술을 받은 후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집을 떠나 타지에서 외롭게 살고 있다. 박 씨가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가수 김정민의 ‘비(悲)’란 노래에 담아 열창을 했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대상을 받은 손인래 씨의 ‘장택백봉’.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100년 전통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조치원 복숭아를 맛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몰려들었다. 

이날 개막식 행사는 ‘조치원 복숭아 축제’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의회, 세종경찰서를 비롯해 세종시 각 지역농협, 농협은행 세종영업본부, 우리은행 세종시청 영업점, 중부발전 세종열병합사무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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