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이슬람의 단식 기간인 ‘라마단’을 맞아 기도 생방송을 진행하던 파키스탄의 한 방송국에서 30일(현지시각) 화재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졌다.

이날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 가리샤후 지역에 있는 민영 TV채널 ‘코이누르(Koh-e-Noor)’ 스튜디오에서 발생한 불은 방청객 최소 4명을 숨지게 했다. 화재 발생 직후 현장에 있던 방송국 직원과 방청객을 포함한 45명의 인원 중 상당수는 비상구를 통해 탈출했지만 일부는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종교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방청객 중 최소 4명이 숨졌고, 최대 12명이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화재를 전기 합선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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