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조폐공사가 7월부터 한국 문화유산 시리즈 기념메달을 발행한다. 이달은 ‘경복궁 시리즈’ 첫 번째로 준공 600주년을 맞는 ‘경회루’ 기념메달을 출시한다. 사진은 26일 공개된 ‘경회루’ 기념메달. ⓒ천지일보(뉴스천지)

경복궁‧4대문 등 시리즈로 제작해 한정판매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경복궁과 한성 4대문 등 문화유산이 기념메달로 만들어진다.

한국조폐공사(사장 윤영대)는 우리나라의 얼과 아름다움이 담긴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 기념메달’을 출시한다. 기념메달은 30개월간 매월 1종씩 총 30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경복궁 이야기’는 올해로 준공 600주년을 맞는 경회루를 시작으로 광화문, 근정전, 향원정을 소재로 한 4개 메달이 담겨있다. 이어 흥인지문‧숭례문‧숙정문‧돈의문 메달이 담긴 ‘한성 4대문 이야기’가 발행된다. 특히 올 12월엔 복원 예정인 숭례문 메달의 복원된 모습을 고스란히 담을 계획이어서 의미가 깊다.

이번 문화유산 기념메달은 커다란 문화유산 시리즈 속에 작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아내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선보여 수집가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념메달에는 세계 최초로 QR코드가 각인된다. 이 QR코드는 문화재청 웹페이지로 연결돼 메달 소재인 문화재 설명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와 현대 최신 기술이 접목돼 수집가는 물론 청소년에게 교육용으로, 외국인에게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프린트 방식을 도입한 색채 메달로, 기존의 압인된 문양 위에 색채를 표현할 수 없던 단점을 극복해 다양한 디자인과 색채를 표현했다.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의 첫 메달 소재인 경복궁 내 경회루는 올해로 준공 600주년을 맞는 국보 제224호다. 또 조선시대에 왕실 연회가 열리던 곳으로, 만 원권 지폐 도안으로 사용될 정도로 널리 사랑 받고 있는 우리 문화재다.

메달 케이스에는 구종직의 일화, 치마바위 전설 등 경회루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돼 있다. 또 연못에 비치는 경회루의 아름다운 모습이 고유 색상 그대로 메달에 표현돼 있다.

메달은 백동을 소재로 무게 30g, 직경 40㎜, 12각 형태로 제조됐다. 또한 각 문화재를 자세히 설명한 메달 케이스와 시리즈 속 작은 이야기별로 전시할 수 있도록 액자케이스도 제작됐다.

수량은 3천 개 한정이며, 가격은 개당 3만 원이다. 조폐공사 홈페이지나 풍산 화동양행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판매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