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교구의 신부들과 수녀들에 따르면 9일 밤 마 주교로부터 “정신적, 신체적으로 지쳤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지만 현재 마 주교와 연락이 끊겼다.
홍콩 명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누군가가 서품식 이후 마 주교를 데려갔다고 전했다.
또 가톨릭 뉴스 사이트인 유씨에이뉴스닷컴은 마 주교가 상하이 인근의 선산에 있다면서 마 주교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나 목회활동은 제한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마 주교는 지난 7일 서품식에서 자신은 교황청이 임명한 보좌주교이며 천주교애국회가 임명한 부교구장주교가 아니라면서 상하이 천주교애국회 부주임과 전국 천주교애국회 상무위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마 주교의 발언 이후 성당에는 100여 명의 경찰이 주말 내내 배치됐다.
한편 천주교애국회는 중국 정부가 중국 천주교회를 통제하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천주교애국회 산하 교회에서만 미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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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요한 기자
hani@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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