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성완)는 최근 3년 동안 179건의 냉방기기 화재가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1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179건 중 선풍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108건으로 전체의 60%, 에어컨은 71건으로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방기기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다중이용 업소로 55건(30.7%)이었다.  주택 49건, 판매·업무시설 38건, 교육시설 1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3시가 25건(14%)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3~5시 23건, 5~7시 19건, 9~11시 16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냉방기기 화재는 5~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전체 179건의 화재 중 90%에 달하는 159건이 이 기간에 발생했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모터 회전이 원활하지 못할 때는 새 제품으로 교체하기 ▲모터에 쌓인 먼지 자주 청소하기 ▲에어컨 전용 콘센트 사용하기 등 냉방기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5대 수칙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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