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가수 헤라, 축시로 故 현인 선생 기리다…현인가요제 축하(사진 제공: 헤라엔터테인먼트)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중국국립가무단 출신 다문화가수 헤라(HERA, 한국명 원천)가 제 8회 현인가요제 개최를 앞두고 축시를 발표했다.

올해로 귀화 12년 차를 맞은 헤라는 국내 음반 발표를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인 손목인 선생에게 대중가요 창법을 지도받은 바 있다. 당시 현인 선생은 손목인과 절친한 사이로 헤라에게 조언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헤라는 소속사를 통해 “음악 작업실에서 손목인 선생님에게 매일 노래 교육을 받았다. 현인 선생님이 연습실을 자주 찾았는데 중국에서 온 저를 위해 따뜻하고 세심하게 도움을 주셨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번 현인가요제를 위한 축시(제목 ‘누가 송도 앞바다를 보았단 말인가’)를 짓게 됐다. 직접 시낭송하는 기회가 된다면 진심을 담고 싶다”고 밝혔다.

또 “제가 다문화가수로 불리면서 지금 활동할 수 있는 건 두 선생님 덕분이다. 손목인 선생님에게는 노래 지도를 받았고, 현인 선생님과는 한 달 정도 공연을 함께했다. 두 분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가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인문학상(시 부문)을 수상한 헤라는 이후 가수활동과 꾸준히 습작을 병행, 올해 시집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세계문인협회로부터 문학공로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현인가요제는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거목으로 불리는 가수 故 현인을 기리는 기념행사로 오는 8월 부산 송도에서 진행된다. 한국연예 예술인협회 주최로 부산시와 서구청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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