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기 여가수 출신 헤라, 현인가요제 기념 축시 짓다(사진 제공: 헤라엔터테인먼트)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중국국립가무단 출신 다문화가수 헤라(HERA, 한국명 원천)가 제 8회 현인가요제 개최를 앞두고 축시를 발표했다.

올해로 귀화 12년 차를 맞은 헤라는 국내 음반 발표를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인 손목인 선생에게 대중가요 창법을 지도받은 바 있다. 당시 현인 선생은 손목인과 절친한 사이로 헤라에게 조언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헤라가 발표한 현인가요제 축시 본문>

제목 ‘누가 송도 앞바다를 보았단 말인가’

우리나라 제1호 해수욕장인
동양의 나폴리인
1913년에 태어난
개항 100주년을 일년 앞둔
깊고 푸른 아름다운 송도해수욕장

부산 영도 출신 가수 현인 선생님
그 축제의 절정에
전설의 새 알바트로스처럼
늘푸른 소나무 같은
현인가요제가 있었네

추억과 낭만이 넘쳐오르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섬과 섬 사이에서
사람과 사람의 그림자 사이로
위안과 격려의 박수갈채를 보내주었네

송도 앞바다에 오면
나는 별이 되고 싶습니다
송도 파도 앞에 서면
나는 꽃이 되고 싶습니다
송도 밤하늘을 바라보면
나는 새가 되고 싶었습니다

아 아, 살아갈수록
해와 달에 가까이 갈수록

송도 현인가요제에 오면
나도 이제는
원로가수 현인 선생님을
닮고 싶었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송도 밤하늘의 가장
밝은 별을 바라보아야지

스스로 고요하고
스스로 아름답게 살아가야지

내 안에 깊은 노래의
우물 하나 파 놓아야지

오늘은 뜻깊고 푸른
아름다운 제8회 현인가요제

송도 앞바다의 해를 보고 있으면
나도 해가 되듯이
송도 백사장의 모래를 보고 있으면
나도 아름다운 별이 되듯이

당신을 생각하고 있으면
나도 당신이 된다
송도 현인가요제에서 노래를 부르면
나도 부산 송도 사람이 된다
자갈치 아지매가 된다
사랑이여,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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