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통합당이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11일 현안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은 사돈인 신명수 전(前) 신동방그룹 회장이 400억 원대에 이르는 자신의 비자금을 마음대로 처분했다는 이유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다”면서 “231억 원의 추징금도 내지 않았으면서 버젓이 비자금의 존재를 밝히며 수사를 의뢰한 뻔뻔함에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육사생도를 사열했다는 비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선 “군사반란의 수괴가 미래의 군 지도자 앞에 어떻게 당당히 설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29만 원밖에 없다면서 추징금 1600억여 원의 추징금을 미납하고 있던 그가 육사발전 기금으로 어떻게 천만 원을 낼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과거 회귀를 거듭하는 박근혜, 새누리당의 무개념이 철지난 5·6공 인사들을 살려내고 있다. 박근혜 대세론이 이들에게 새 판을 짜주고 있는 듯하다”며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군사독재와 권위주의의 망령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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