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신임대표 체제는 12월 대선 승리를 위해 다걸기(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김한길 후보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박근혜 새누리당의 탄생을 막고 제3기 민주정부를 수립하자”면서 “지금까지 고통 받는 국민을 위로하고 편하게 사는 새로운 정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일단 이 대표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끊임없이 따라붙었던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에 대한 반발 정서를 잠재워야 한다. 나아가 특정 대선주자에 쏠리지 않는 공정한 대선 경선을 관리해야 할 과제를 떠안고 있다.

그가 12월 대선 승리를 천명한 만큼, 새누리당과 강력한 대치전선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새누리당의 색깔론을 ‘매카시즘’으로 규정한 바 있어 앞으로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기에 부정선거 파문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고민해야 한다. 이 대표는 야권연대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경선 과정에서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뚜렷한 정책도 내놓아야 한다. 민주통합당은 경제민주화, 보편적복지, 한반도평화를 이번 대통령 선거의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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