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협상이 결렬돼 교통대란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내 버스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15년 만에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됩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위원장 류근중)이 오늘(17일) 오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이날 출정식은 조합원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노조는 버스기사 임금을 둘러싼 노사 양측의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18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류근중 | 서울버스노조 위원장)
“우리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고용불안에 떨게 하는 이러한 버스 정책 이거 과연 우리가 용인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인터뷰: 이태주 | 서울시 버스노조 정책기획국장)
“그동안 일곱 차례에 걸쳐서 노사 간에 만났습니다.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서로 간의 간격이 너무 넓어서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오늘 이렇게 파업 출정식을 하게 된 원인입니다.”

이에 앞서 노사 양측은 올해 임금을 시급 기준으로 3.5% 인상하는 데는 거의 합의를 이뤘지만 매달 지급되고 있는 무사고 수당 인상안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서울시 교통본부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마을버스와 지하철의 운행을 대폭 늘리고,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등 버스 노사 양측의 협상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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