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연등회’ 중요무형문화재로 공식 지정
문화재청 ‘연등회’ 중요무형문화재로 공식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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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계는 지난해 5월 부처님오신날 서울 도심에서 연등회 행사를 펼쳤다.ⓒ천지일보(뉴스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신청도 같이 진행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불교 무형유산인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로 공식 지정됐다.

지난달 30일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 임돈희)는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 2차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연등회’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임돈희 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은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문화재위원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이번에 연등회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는 지난 1월 27일 회의를 열고 2월 9일 자로 ‘연등회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예고했다. 그러나 ‘연등회 문화재’ 지정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일부 문화재위원들은 “연등축제에 사용되는 ‘등 제작’에 대해 역사적 고증과 계보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무형문화재 지정에 난색을 표명해 왔다. 또 한국기독교 공공정책포럼은 지난 1월 논평을 통해 “문화재청이 연등회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한 것은 종교편향”이라며 “현재 치러지는 연등축제의 제등행렬이 예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모습이 아닌 일제시대 ‘하나마쯔리’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연등회는 삼국시대 이후 불교계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한 민족 전통의식”이라며 “이런 이유에서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예고 했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이 연등회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함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30일 연등회 등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연등회는 신라 때부터 정월대보름에 열린 국가적 불교 법회”라며 “지금은 매년 부처님오신날 서울에서 열리는 연등행렬이 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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