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협력업체 직원을 통해 대량으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이들 이통사로부터 가입자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 혐의(정보통신망 위반)로 협력업체 직원 서모(36)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빼돌린 개인정보를 매매한 혐의(위치정보보호법 위반)로 브로커 김모(41)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조회업자와 심부름센터 관계자 등 7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서 씨 등은 인증이 필요 없는 조회 프로그램을 만들어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 씨 등은 빼돌린 개인정보를 건당 수십만 원에 사고판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19만 8000여 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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