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새 2배 증가… “누구나 걸릴 수 있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상당수 연예인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흔히 공황장애라고 하면 연예인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 병은 전체 인구의 3%가 경험하고 있는 질환으로 일반인도 발병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0년 공황장애 진단 환자 수는 2006년(3만 5148명)보다 45% 증가한 5만 88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의 경우 2006년 6060명에서 2010년 1만 1427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공황장애는 갑자기 공포와 불안증상이 밀려오는 정신질환이다. 불안발작 증상이 급작스럽게 발생하면서 ‘죽을 것 같은 심한 공포감’을 일으킨다.
공황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과다한 스트레스다. 이외에도 수면 부족, 카페인 과다 복용, 과음 등이 공황장애를 유발한다.
증상은 불안, 공포, 현기증, 식은땀, 심장박동 수 증가, 가슴 부위의 통증, 질식할 것 같은 느낌, 오한 및 얼굴 화끈거림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일회성 공황발작만으로 공황장애 진단을 내리지는 않는다. 증상이 한 달에 수차례 반복되거나, 공황 발작이 또 올까 봐 걱정하거나, 공황 때문에 다른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공황장애라고 진단한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는 대부분 약물치료를 받는다. 보통 약물의 효과가 좋아 처음 복용한 환자 중 70~80% 정도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만약 환자가 약을 먹지 못하거나 약만으로 치료가 어려울 때는 인지행동치료를 한다.
이 치료는 감정을 조절하는 호흡법과 근육 이완법 같은 공황 대처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스트레스, 육체적인 피로와 같은 공황장애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