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학생인 김지훈 씨는 한 달 전부터 계속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결리는 느낌을 받아왔다. 처음에는 간단한 근육통으로 여겨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한 달이 지나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아 결국 김 씨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김 씨에게 ‘근막통증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평소 근육이 뭉쳤거나 혹은 담에 걸린 듯 한 통증을 느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이 오래간다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일상 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근육통증 질환으로 보통 어깨·목·등·허리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을 다치거나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할 때 발병한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할 때도 생길 수 있고 척추·어깨질환으로 인해 유발할 수 있다.

척추관절 통증전문 구로예스병원 차기용 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야구, 골프 등과 같이 한정된 근육을 이용한 반복적인 운동,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것이 원인이 돼 근막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보통 통증유발점을 누를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 때로는 현기증에 눈물을 흘리거나 통증 주위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 한 느낌과 같은 자율신경계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차 원장은 “보통 사람들이 근막통증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만성 통증이나 디스크 증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들이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차 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휴식과 스트레칭 등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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