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4시께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졸업식 ‘알몸 뒤풀이’ 사건에 연루된 경기도 고양시 중학교를 방문해 보고를 받고 참석한 교장과 교사들에게 책임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초중고 졸업식 추진계획 일제 조사…
이색적인 졸업식도 많아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교복 찢기·알몸 뒤폴이 등 폭력적인 졸업식을 막기 위해 각급 학교의 졸업식 추진 계획을 점검하고 일탈행위가 있을 경우 엄중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지역 초·중·고교로부터 1월 말부터 2월 중순 사이 대거 몰려 있는 졸업식의 추진 계획을 제출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제출 자료에 따르면 기존의 형식적이고 틀에 박힌 졸업식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직접 참여해 만드는 이색적인 졸업식을 준비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점검의 취지에 대해 “직접 졸업식 계획을 세움으로써 최근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졸업식 문화를 바꾸는 데 있다”고 전했다.

교육청은 또 지난달 말 서울지역 고등학교의 생활지도부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수에서 졸업식 때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 지도를 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교육청은 졸업식 날 밀가루를 뿌리고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와 폭행, 학생의 옷을 벗게 하거나 알몸 상태로 단체 기합을 주는 행위 등은 ‘강제 추행과 강요’등의 범죄로 규정해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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