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현지시장 공략을 위해 앞으로 5년 내 최다 15종의 신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인도 경제신문 ‘더 이코노믹 타임스’는 9일 현대차 인도법인의 판매ㆍ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아르빈드 삭세나의 말을 빌려 이같이 보도했다.

삭세나 부사장은 “신차를 내놓을 때만 시장이 들썩이게 된다”며 “현대차는 앞으로 4~5년간 10~15개 신차 및 외장개조 차를 인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소형차 ‘이온’에서 고급 SUV인 ‘산타페’까지 범위 안에서 인도 고객을 겨냥할 모델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또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이가 큰 인도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가격이 낮은 경유를 이용하는 신차 생산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인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러한 계획을 내놓은 것은 경쟁업체의 공세로 최근 18개월 사이 인도 시장 지분이 21%에서 18.3%로 낮아져 이를 만회하고 나아가 더 키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업체들도 수년 안으로 다수의 신차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티는 2015년까지 15~20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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