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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교주에게 출소 후 성폭력 피해를 입은 입 메이플 잉 퉁 후엔 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괴로운 표정으로 피해 관련 증언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검찰이 출소 4년 만에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0일 충남 경찰청 등에 따르면 정 총재에게 상습준강간 혐의를 적용해 신청한 사전 구속영장에 대해 전날 대전지검이 법원에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다음달 4일 대전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 총재는 지난 20182월 출소 이후부터 외국 국적 여성 신도 2명에게 수차례 성폭행 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지난 3일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총재를 상습준강간·상습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정 총재를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여왔다. 정 총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총재는 2001~2006년 말레이시아·홍콩·중국에서 한국인 여성신도 5명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20182월 만기 출소했다.

수사 과정에서 정 총재가 20013월 해외로 도피했으나 2007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이듬해 국내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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