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1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고위인사를 체포하므로 두 나라 사이의 화해 무드가 식고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5년 동안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길라드 샬리트 병장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대 1027’ 맞교환 방식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18일에는 1차로 샬리트와 팔레스타인 수감자 477명을 각각 상대측에 인계했다. 이로부터 2주 만에 발생한 사건이다.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1일 오전(현지시간) 하마스 고위인사 하산 유세프와 그의 아들 오와이스를 라말라 외곽에 위치한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라말라는 요르단강 서안에 자리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임시 행정수도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다른 팔레스타인인 10여 명도 체포했다.

이번에 체포된 유세프는 팔레스타인입법의회(PLC) 의원이자, 요르단강 서안의 하마스 지도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테러 조직 가입죄로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6년간 복역한 뒤 지난 8월초 형기를 6주 남기고 석방됐다. 지난 9월에도 이스라엘에 체포됐다가 일주일 만에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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