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홍익대 앞 호프집에서 대학생들과 '호프집 미팅'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막말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홍익대 앞 호프집에서 가진 대학생들과의 ‘호프집 미팅’에서 홍 대표가 했던 발언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된 것이다.

‘중앙일보’ 등 일부 매체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 술자리에서 이화여대생과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전여옥한테 내가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고 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당 내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꼴같잖은 게 대들고…” “이까지 치올라 패버리고 싶다”라는 등의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대권 변수로 주목되고 있는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는 “안 교수가 정치판에 들어오면 한 달 안에 푹 꺼진다”며 깎아내리기도 했다.  좀더 높은 수위의 말도 나왔다. “전두환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돈을 다 받았어도 이 사람은 돈을 안 받았다. 주변 사람들이 받았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호프집 발언이 기사화되자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을 통해 막말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선거 결과를 보고도 집권당 대표인 홍준표 의원의 수준 낮은 정치 감각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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