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등 위한 해설사 교육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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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원달빛산책이 열린 서울 노원구 당현로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전시된 조형물을 감상하며 산책을 하고 있다. (제공: 노원구) ⓒ천지일보 2022.09.12

[천지일보 노원=김서정 기자] 서울 노원구가 오는 다음달 열리는 ‘2022년 노원달빛산책’에 전시될 작품을 예술가와 함께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원달빛산책은 지난 2018년부터 노원구에서 진행해온 가을 축제로 당현천 산책로 약 2㎞구간을 따라 하천의 수면과 하천변에 다양한 예술 등(燈)과 빛 조형물 150여점을 전시한다.

노원구는 달빛산책이 단순한 야외 전시회를 넘어 구민들과 함께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사전 프로그램인 ‘달빛 마중’을 실시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달빛 마중’ 참가자들은 작가들과 축제에 전시될 작품 7점을 함께 제작하게 되며 이번 프로램을 통해 예술가와 만나 소통하며 예술 작품에 직접 참여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품의 특성에 따라 참여 대상과 인원이 다르며 개인 또는 단체로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까지며, 구는 가을밤 당현천의 운치를 더할 새로운 작품을 전시해 구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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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노원달빛산책’에 전시된 조형물. (출처: 노원구청 공식 페이스북) ⓒ천지일보 2022.09.12

아울러 9월 한 달간 목요일에는 교양 강좌 프로그램이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오는 15일에는 중학생 이상 청소년과 일반 주민들이 ‘공공예술과 지역문화’ 수업에 참가해 공공 미술의 의미와 기능, 이를 지역 사회와 연계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축제를 준비한다. 오는 22일과 29일에는 축제의 진행을 도울 자원봉사자들과 작품 해설을 맡을 구민 해설사들을 위해 ‘장애인∙고령자∙어린이의 문화접근권과 도슨트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수업을 통해 시각 장애인들에게 시각 예술 작품을 설명하고 작품 이해를 돕는 방법, 교통 약자를 안내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이를 통해 구는 이번 행사가 장애인을 포함한 전 구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달빛산책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기 위해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올해 축제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고 준비하는 가운데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의 대표 축제인 '노원달빛산책'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19일간 15만 3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자세한 사항과 참여 신청 접수는 노원달빛산책 공식 홈페이지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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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원달빛축제의 공공예술프로그램 ‘희망지구만들기’에 참가한 아이들이 글루건으로 재활용 플라스틱 뚜껑을 붙이며 지구 모형을 만들고 있다. (제공: 노원구) ⓒ천지일보 20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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